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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中-日 교역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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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중국과 일본과의 교역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의 발표를 인용해 영토분쟁으로 인한 반일·반중 감정이 누그러짐에 따라 양국의 교역관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ETR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대중국 수출은 1447억달러로 전년보다 10.9% 감소했다. 중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이 줄어든 것인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일본의 대중국 수입은 1889억달러를 기록해 3.0% 증가했지만 2009년 이후 가장 느린 속도의 증가율을 보였다.

JETRO는 올해 양국간 무역 규모에 대한 구체적 전망치는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JETRO 관계자는 올해 일본의 대중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하고 수입은 1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올해 들어 8%대로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일본 정부의 엔저정책으로 중국내 일본 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인한 중국의 반일 감정이 잦아들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됐다.

실제로 도요타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3대 자동차브랜드의 중국 매출은 지난달 들어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들의 대중국 수출이 14% 감소한 것과 대비된다.


물론 영토분쟁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여전히 양국간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긴장 속에서도 양국의 경제관계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예를들어, 일본은 중국의 핵심 엘리베이터 공급국이다. 일본 기업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냉장고와 TV, 휴대전화 등의 중국 현지 생산을 선호하고 있다. 일본은 음식업체들은 많은 양의 채소를 중국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


마이에 요이치 JETRO 중국·북아시아 담당자는 "정부와 국영기업에 대한 수요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 기업이 일본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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