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초등학생은 전체의 43%이며, 고등학생 중 16%가 하루 5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성백진 서울시의회 의원(민주통합당, 중랑1)이 발표한 ‘스마트폰 사용현황’을 보면 고등학생 이하 스마트폰을 보유한 학생은 69만1271명으로 전체의 58.7%를 차지했다. 이 중 초등학생은 43.3%, 중학생 77.9%, 고등학생 78.8%가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었다.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전체 학생의 39.8%는 하루 평균 1~3시간 사용했다. 1시간 미만은 32.1%, 3~5시간은 16.8%, 11.2%는 5시간 이상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생별로는 초등학생 55.1%가 1시간 미만을 사용했다. 이어 32.8% 1~3시간, 8.1% 3~5시간, 3.8% 5시간 이상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은 전체의 45.1%가 1~3시간을 사용했으며, 21.7%는 1시간 미만, 19.9%는 3~5시간, 13.1%는 5시간 이상이었다. 또 고등학생은 40.4%가 1~3시간, 22.0% 1시간 미만, 21.3% 3~5시간, 15.7%는 5시간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사용 용도(중복답변)로는 전체 학생 중 48%가 채팅·메신저팅와 전화 및 문자 사용에 썼고, 43%는 음악청취·MP3, 39.2%는 정보검색 그리고 38.8%는 게임용으로 활용한다고 답했다.
성 의원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하여 학생들의 집중력과 학습의욕이 떨어질 뿐 아니라 몸과 두뇌를 비활동적으로 만들고, 사회성이 낮아질 수 있다”며 “학교와 가정이 동시에 스마트폰 이용을 통제하고 습관적인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된다”고 말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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