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7일만에 900만 관객 돌파..첫 휴먼코미디 1000만 영화 탄생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첫 '1000만 관객 한국영화'가 탄생할까. 류승룡 주연의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개봉 27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번방의 선물'은 현재까지 누적관객수 904만1893명을 기록해 역대 한국영화 흥행 8위에 올랐다. 개봉 4주차에 들어간 지난 주말에도 약 9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흥행 속도도 빠르다. '7번방의 선물'은 지난해 1000만 영화인 '광해, 왕이 된 남자'가 31일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한 기록을 4일 앞당겼다. 또 휴먼 코미디 장르로 사상 최고 흥행작인 '과속스캔들'의 기록인 824만5523명의 기록도 일찌감치 따라잡았다.
'7번방의 선물'은 이환경 감독, 배우 류승룡 주연의 영화로, 6세 지능을 가진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달수·박원상·김정태·정만식 등 조연들의 열연이 끊임없는 웃음을 주는 한편, 살인범으로 몰린 아빠와 헤어져야 하는 딸의 상황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 뉴(NEW)의 관계자는 "이번 주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개봉 첫 주에 벌써 손익분기점인 174만을 넘었는데, 1000만 관객 영화 중에서는 최소제작비 기록을 세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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