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3ㆍSK텔레콤ㆍ사진)가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 1회전에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격돌하게 됐는데….
대회조직위원회는 18일(한국시간) 최경주에게 벤 호건 그룹 15번 시드를 배정해 2번 시드을 받은 로즈와 20일 밤 64강전을 치른다고 전했다. 로즈가 바로 지난해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하며 세계랭킹 6위에 오른 강호다.
세계랭킹 순으로 64명만 출전해 1대1 홀매치플레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구성(球聖)' 보비 존스를 비롯해 개리 플레이어, 샘 스니드와 벤 호건 등 '골프전설'들의 이름을 딴 4개 조로 나뉘어 1위와 64위 등 상, 하위 랭커가 1회전에서 격돌한다. 결원이 생기면 다음 순위가 출전하게 된다.
최경주는 62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어 어차피 빅스타와의 맞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여기서 이기는 이변을 연출하면 빌 하스(미국)-니콜라스 콜사츠(벨기에) 조의 승자와 32강전에서 만나게 된다.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보비 존스 조의 1번 시드로 68위 셰인 로리(아일랜드)와, 2위 타이거 우즈는 개리 플레이어 조 1번 시드로 찰스 하웰 3세와 각각 맞붙는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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