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18일 청와대 국정기획조정수석으로 유민봉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를 내정했다.
유 내정자는 그간 인수위의 '컨트롤타워'인 국정기획조정분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수위원으로 임명될 당시에는 인지도가 낮고 정치 경험이 없어 우려섞인 시선을 받았다. 그러나 유 내정자는 인수위의 정부조직 개편과 국정과제 정리작업을 주도하고 대(對) 언론 브리핑에서 깔끔하고 논리정연한 모습을 보여 단숨에 '인수위 스타'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그가 청와대나 내각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힘을 얻었다.
유 내정자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학부 시절 행정고등고시(23회)에 합격한 뒤 상공부에서 잠시 공직생활을 했다.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라 텍사스대(오스틴 캠퍼스)에서 행정학 석사, 오하이오주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해 모교인 성균관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던 유 내정자는 지난해 박 당선인이 대선공약을 만들 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기획수석은 국정운영의 큰 틀을 짜면서 청와대 업무를 총괄하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1958년 대전 출생(56세) ▲대전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행정고등고시 합격(제23회) ▲미국 텍사스대(오스틴 캠퍼스) 행정학 석사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행정학 박사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행정학과 교수 ▲성균관대 행정대학원장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교수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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