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내정된 곽상도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의 고향은 대구다.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을 역임한 곽 전 서부지청장은 2009년 서울고검 검사를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서울 서초동에 곽상도법률사무소를 열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곽 변호사는 대구 대건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9년 서울지검에서 검사생활을 시작해 인천지검 검사와 대구지검 의성지청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수원지검 특수부장, 서울지검 특수3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어 곽 변호사는 박근혜 당선자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78명의 발기인 중 한 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청구그룹 비리 사건, 인천 세도(稅盜)사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및 용인 난개발 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한 검찰내 특수통이다. 특히 1990년대 '범죄와의 전쟁' 당시 소매치기 74명을 검거, 역대 검찰 최고 단속실적을 갖고 있다.
전 대구지검 서부지청장시절에는 형사사건 무죄율 0%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서부지청장의 검사장 승진 탈락한 경험도 있다. 2002년 수원지검 특수부장 시절에는 '김대중 정부의 살아있는 권력'으로 통하던 박지원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하는 등 사시 25기의 대표적 특수통으로 정평이 나기도 했다.
가족은 부인과 1남1녀. 취미로는 바둑과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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