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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vs 신지애 "우승컵은 내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3초

호주여자오픈 셋째날 나란히 공동선두, 6개월 만의 '리턴매치'

리디아 고 vs 신지애 "우승컵은 내꺼~" 리디아 고(왼쪽)와 신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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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한 치 양보 없는 팽팽한 맞대결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천재' 리디아 고(16)와 신지애(25ㆍ미래에셋)의 '아마 대 프로'의 진검승부로 요약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3시즌 개막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3라운드다. 16일(한국시간) 호주 로열캔버라골프장(파73ㆍ6679야드)에서 열린 셋째날 경기에서 나란히 3타씩을 줄이며 공동선두(17언더파 202타)에 올랐다. 3위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ㆍ11언더파 208타)에 6타나 앞서 있는 상황이다.


리디아 고는 10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보태며 상승세를 이었고 12, 14번홀에서 1타씩을 잃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리디아 고에게는 아마추어 신분으로 2주 연속 프로무대 우승이라는 진기록 수립이 눈앞이다. 신지애는 6번홀(파5)에서 벙커 샷 이글과 함께 버디 2개를 곁들이며 기세를 올리다 막판 17번홀(파3)의 티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며 '옥에 티'를 남겼다.

리디아 고와 신지애는 지난해 8월 캐나다여자오픈 최종일에서도 챔피언조로 맞붙은 적 있다. 당시 리디아 고는 신지애를 5타 차로 따돌리고 LPGA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골프여제' 청야니(대만)가 공동 4위(9언더파 210타)에 있지만 선두그룹에 8타나 뒤져 있어 역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은 이일희(25ㆍ볼빅)가 공동 9위(8언더파 211타)로 '톱 10'에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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