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여자오픈 첫날 선두, 이글에 버디 쇼까지 '폭풍 샷'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6ㆍ사진)의 기세가 무섭다.
14일(한국시간) 호주 로열캔버라골프장(파73ㆍ667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13시즌 개막전 ISPS한다호주여자오픈(총상금 120만 달러) 1라운드다. 무려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다. 이글 1개에 버디를 11개(보기 3개)나 쓸어 담는 '폭풍 샷'을 과시했다.
리디아 고가 바로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다. 지난해 1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여자오픈에서 전 세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우승기록(14세10개월)을 작성했고, 8월에는 LPGA투어 캐나다오픈에서 LPGA 최연소 우승기록(15세4개월)까지 곁들인 '골프천재'다. 이미 지난 10일 뉴질랜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뉴질랜드여자오픈에서 LET 최연소우승기록을 수립해 2주 연속 프로무대 우승에 도전하는 무대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이어지고 있는 오후 12시30분 현재 선두권에는 마리아조 우리베(콜롬비아)가 1타 차 2위(9언더파)에 포진했다. 한국은 이미향(20ㆍ볼빅)이 3위(7언더파 66타)다. 리디아 고와 동반 플레이한 '골프여제' 청야니(대만)는 공동 5위(5언더파 68타)에서 무난하게 스타트를 끊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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