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KDB대우증권은 15일 오리온에 대해 지난해 4·4분기의 실적부진에 따른 주가하락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개별 매출액은 6.4%증가했지만 순이익은 메가마크 투자주식손상차손 발생으로 16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며 "
"메가마크 손실 처리는 신뢰성에 악영향을 줘 일시적인 주가 하락을 가져 올 수 있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국내, 해외, 스토츠토토, 메가마크가 포함된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매출액 59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31억으로 91.1% 급감할 것"이라며 "메가마크 손실과 스포츠토토의 부진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의 올해 실적은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고성장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중국시장에서 매출액 1조25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오리온이 베이징과 칭다오지역에서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재래 유통채널 확대에 주력하고 있고 상하이, 광저우 등 신규지역에서는 대형 유통채널에 집중하면서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