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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올랑드가 기업인 60여명 이끌고 인도로 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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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이틀간의 일정으로 14일 인도를 방문했다.외무장관과 국방장관 등 다섯 명의 장관이 그를 수행했고 60여명의 프랑스 최고 기업의 대표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다.


올랑드가 인도를 간 이유는 뭘까? 간단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다. 겉으로는 양국관계를 돈독히 한다는 게 명분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인도에 물건을 팔아 돈을 벌겠다는 속내가 들어 있다.

14일(현지시간) 프랑스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취임후 첫 아시아 방문길에 올라 인도에 도착했다.


AFP는 이틀간의 방문 일정동안 올랑드는 프랑스에서 ‘세기의 계약’으로 이름붙인 120억 달러 규모의 라팔 전투기 판매계약을 포함하는 양국간 교역 사안과 원자력 협력과 신규 지하철 관련 협력 등을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 프랑스 관리는 이번 방문은 양국이 1998년 서명한 인도-프랑스의 전략적 동반자관계합의를 공고히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AFP는 양국이 논의할 의제중 최우선 순위는 프랑스의 항공기 제작업체 다소항공이 126대의 라팔전투기를 인도에 판매하는 대규모 계약이라면서 이번 방문기간 중에는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리크 트라피에 다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측은 처음에 주문한 126대외에 63대에 대한 요구사항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과 맘모한 싱 총리와 이 문제를 이날 논의한뒤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고 말해 가격이나 기술이전 등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음을 시사했다.


프랑스의 한 외교소식통도 “사정이 빨리 전개되고 있어 계약이 가능한한 빨리 완료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팔 전투기는 지난달 프랑스가 말리의 이스람 분리주의자들을 공격할 당시 공습에 나서면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다.?


이날 EADS 산하의 유로콥터는 인도 에비에이터에 민간 헬기 50대를 판매하는 계약에 서명해 유로파이터 계약 전망을 밝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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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레바가 인도 서부연안의 마하쉬트라주에 건설할 원자력발전소도 주요 사안이다.이 프로젝트는 인도의 경제수도 뭄바이에서 남쪽으로 400km 떨어진 자이타푸르에 2기의 유럽형 가압경수로를 건설하되 옵션으로 4개를 추가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환경론자들이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아울러 알스톰은 인도의 IT산업 중심지 방갈로르에 새로운 지하철망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한편, 올랑드는 인도 방문기간중 맘모한 싱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비롯해 경제학자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아마르티야 센을 만나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도의 기업인을 만나고 프랑스 시멘트 회사인 라파즈가 설립한 연구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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