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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로스, CI 바꾸고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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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잡아주는 물' 처리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

테크로스, CI 바꾸고 글로벌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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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로스, CI 바꾸고 글로벌 공략 ▲박규원 테크로스 대표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선박평형수 처리 설비 업체 테크로스(대표 박규원·사진)가 기업이미지(CI)를 바꾸고 전 세계 80조원 규모의 선박평형수 처리설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세계 유일의 전기분해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크로스는 지난달 30일 창립 14년만에 처음으로 기업이미지를 변경했다. 자칫 기업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음에도 박 대표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는 올해를 친환경 선박 제작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박 대표는 새로운 CI에 대해 "기술(technology)과 환경을 접목(cross)시켜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든다는 사명에 맞춰 앞으로 회사를 대표할 로고를 새롭게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해양오염을 일으키는 선박들이 많아지면서 친환경 선박(그린십)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추세다. 덩달아 선박평형수 처리 장치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선박평형수는 선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체에 주입하는 바닷물을 말한다. 이 물을 주입하고 배출하는 과정에서 유해 수중생물이 포함될 수 있어 평형수가 해양 생태계 교란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2004년 '국제 선박평형수관리협약'을 채택해 선박마다 바닷물을 끌어들일 때 미생물을 살균하는 장비를 마련토록 했다. 2017년부터는 모든 선박에 의무화돼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올 1월 기준 국제해사기구가 최종 승인한 기술 28개 가운데 10개가 국내 기술이다. 그 중 눈에 띄는 건 테크로스의 선박평형수 전기분해 장비인 ECS(Elctro-CleenTM System)다. 이 장비는 바닷물이 전기분해 챔버를 통과함과 동시에 전기적 살균이 일어나는 신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최초, 세계에서 세 번째 승인받은 기술이다.


테크로스는 이 같은 기술을 강점으로 한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5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연초부터 일본 거대 정유회사인 JX탱커의 선박에 제품을 설치하면서 시장 공략의 탄력이 붙었다. 올 10월이면 말레이시아 업체와 거래도 마무리 된다. 박 대표는 "최근에는 선박평형수 처리장치가 조선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00억원 늘어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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