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앞둔 기대감과 경제지표 호조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35.79포인트) 내린 1만3982.9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S&P500 지수는 0.06%(0.86포인트) 오른 1520.29에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0.33%(10.38포인트) 상승한 3196.88를 기록했다.
미국 최대 케이블 업체 컴캐스트는 이날 전일대비 2.98%(1.16포인트) 올랐다. 컴캐스트는 NBC 유니버설의 주식 49%를 GE로부터 167억달러에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실적 호조를 보인 디어는 차익실현 매물에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며 결국 3.50% 하락했다.
디어는 회계연도 1분기에 순이익이 6억4970만달러, 주당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익 1.30달러와 시장 기대치 1.40달러도 웃도는 수준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1% 증가하며 석달 째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줄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6% 증가했으며 지난해 12월 기업재고는 전월보다 0.1% 늘어났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자유무역협정(FTA)을 2년 안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중인 호세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EU는 FTA 협상을 위한 의회 내 준비 작업을 올해 중반까지 마치겠다"고 말했다. EU는 이에 따라 미국과의 협상일정 초안을 3월에 제출할 방침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이란이 핵사찰 협상을 핵협상 재개 했다는 소식에 원유 수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0센트(0.5%) 내린 배럴당 97.0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국제거래소(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3월 물은 9센트(0.08%) 오른 배럴당 118.75달러를 기록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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