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재계를 대표해 경제주요5단체장들이 13일 정부로부터 세계 경제 위기 극복 유공을 인정받아 훈장을 받았다.
허창수 전국 경제인연합회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 중앙회 회장, 이희범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으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이들은 우리나라가 2008년, 2011년 두 차례의 글로벌 경제위기를 맞아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훈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5등급의 훈장 중 가장 등급이 높은 1등급에 해당한다. 최고 등급인 무궁화대훈장이 대통령만 받을 수 있어 일반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훈장 중 가장 높은 급의 훈장이다. 상훈법에 따라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정치, 경제, 사회, 교육 학술분야)이 뚜렷한 자(者)에게 수여된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최근 '국정 성과' 자료집을 통해 재계를 비롯한 국민들이 총력을 다해 노력한 결과 위기 이전보다 10%이상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밝혔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노무현 정부 당시 5년간은 세계경제(4.8%)보다 0.5%포인트 낮은 성장률(4.3%)을 보였으나, 이명박 정부 들어선 세계경제(2.9%)와 유사한 성장률(3.0%)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일자리도 전 세계 주요 국가 가운데 2008년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국가는 독일을 제외하고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또 국민 1인당 연소득 2만 달러와 인구 5000만명 이상인 이른바 '20-50 클럽'에 진입했다.
이날 행사엔 경제5단체장들의 배우자들도 동석했고, 홍석우 지식경제부장관ㆍ하금열 대통령실장ㆍ김대기 정책실장ㆍ최금락 홍보수석ㆍ강남훈 지식경제비서관이 참석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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