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장미란과 사재혁이 대한역도연맹으로부터 특별상을 수상한다.
대한역도연맹은 18일 오후 6시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2012년도 우수선수, 단체, 유공자 시상식에서 두 선수에게 특별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상의 의미는 남다르다. 성적보다 그간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긴 점이 고려돼 제정됐다. 장미란과 사재혁은 그간 한국 역도의 힘을 알린 장본인들. 2012 런던올림픽에서 아깝게 메달을 놓쳤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지난달 선수 은퇴를 선언한 장미란은 수상자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인상 140㎏, 용상 186㎏, 합계 326㎏ 모두에서 세계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국제대회 그랜드슬램, 전국체전 10연패 등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역사를 바꿔놓았다.
남자 77kg급의 사재혁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역도의 성장에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재활을 털어내면 무대에 복귀, 다시 한 번 신화를 써내려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한역도연맹은 2012 런던올림픽 역도 94㎏급 인상에서 한국신기록(185㎏)을 작성한 김민재에게 최우수선수 상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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