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문무과학성은 12일 북한의 지하 핵실험으로 극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경우 13일 정오에 일본 간사이 지방까지 퍼질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문무과학성은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12일 12시께부터 24시간 동안 방사성 요드 131이 시간당 1베크럴(㏃)씩 새어나올 것이라는 전제로 풍속과 풍향을 고려해 확산 지점과 속도를 계산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을 수집하기 위해) 상공을 관측하는 항공자위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 계산했다"며 "최소한도의 유출을 가정한 참고 정보"라고설명했다.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개발 중인 방사성 물질 확산 예측 시스템 '스피디'(SPEEDI)를 이용했다. 일본은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을 때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지 않아 여론의 비판을 받았다.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북한의 1, 2차 핵실험 시에는 방사성 물질이 일본까지 날아가지 않았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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