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의 에스터 조지 총재는 연방준비제도(FRB)의 대차대조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난 상태에서 보유자산 매각에 나설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조지 총재는 네브라스카-오마하 대학에서 연설을 통해 “FRB가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 정책을 철회하고 보유 채권을 매각하게 되면 시장의 순기능을 어지럽히게 될 것이며, 모기지 금리 상승 등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터 조지 총재는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지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달 4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담보증권(MBS)과 450억달러 규모의 장기 국채 매입을 지속한다는 통화정책 결정에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강도높은 통화확장 정책을 계속 유지함으로 인해 미래의 경제·재정적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성이 커질 수 있으며,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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