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안 함초의 특별한 이야기>⑩㈜다사랑

시계아이콘02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승남]


⑩함초산업의 선구자 ㈜다사랑

<신안 함초의 특별한 이야기>⑩㈜다사랑
AD

전남 신안군은 함초산업의 메카로 꼽힌다. 함초 생산 및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두루 갖춘 신안군은 함초를 지역 특산물로 지정하고 농어업인들에게 함초 재배를 권장해 왔다.


아울러 신안군은 함초종합처리시설을 구축하고 홍보·마케팅 활동에 앞장서는 등 함초육성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신안 함초의 우수성, 산업화 가능성을 인식하고서 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해 ‘신안함초향토자원화사업단’을 설립했다.

그러나 신안 함초가 그 존재가치와 명성을 드높인 데는 ㈜다사랑(대표 양동흠)의 공로를 빼놓을 수 없다. ㈜다사랑의 양동흠 대표는 서울에 있던 본사를 신안군으로 이전, 20여년의 노하우를 살려 함초분말, 함초환, 함초효소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해 왔다.


㈜다사랑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신안함초 향토자원화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안군을 함초의 메카로 만들어가는 선구자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신안 함초의 특별한 이야기>⑩㈜다사랑 신안군의 청정개펄에서 자란 함초는 다른 지역에 비해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고 있다. 함초산업의 메카로 꼽히는 ㈜다사랑 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함초를 손질하고 있다.


㈜다사랑은 지식경제부의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 선정을 계기로 함초에 관한 각종 연구와 상품 개발에 온힘을 쏟고 있다. 행태환경 조사를 거쳐 함초 유기농 재배방법을 연구해 농가에 보급해온 것은 물론 함초 알리기, 유용성 연구 등에 앞장서 왔다. 또 함초김치, 함초음료, 함초소금 등 10건 이상의 발명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양동흠 대표가 함초에 미치게 된 것은 십수년 전의 우연찮은 경험때문이었다. 그 일화는 이렇다.


양 대표가 함초를 처음 접한 것은 1996년 가을 강화도의 한 낚시집에서였다. 종종 찾던 석모도 해안의 낚시집 주인이 어느 날 함초가루를 그에게 먹으라며 건넸다. 평생을 염전에서 일한 탓에 팔다리 마비 증세가 심했는데 함초를 먹은 뒤 증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양 대표는 팔다리 마비 증세로 고생하는 아내를 떠올리며 함초가루를 받아 왔다. 그의 아내는 마비 증상을 고치기 위해 숱한 한약에다 민간요법을 써 봤지만 효과를 얻지 못한 터였다. 양 대표의 아내는 함초가루를 석 달 가량 먹은 뒤 마비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신안 함초의 특별한 이야기>⑩㈜다사랑 ㈜다사랑의 양동흠 대표가 신안함초의 효능과 우수성을 역설하고 있다.

함초의 효능에 눈뜬 양 대표도 함초가루를 복용했다. 위염, 위산과다, 위경련 등이 끊이지 않아 위장약을 장기 복용한 때문에 고질적인 변비 증세를 지닌 그였다. 게다가 젊은 시절 오토바이 사고로 다친 다리 마비증상이 나아질까 하는 기대에서였다.


그렇게 함초를 3~4년 먹다보니 고질적인 위장병과 변비도 개선되고 다리 마비 증세도 크게 호전됐다. 게다가 3개월 정도 복용한 뒤부터는 체중이 8㎏이나 줄어드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지자 함초의 효능에 확신을 갖게 됐다.


그 뒤부터 양 대표는 주말마다 차를 몰아 전국 해안을 찾아다니며 함초 자생지를 살피고 채취도 했다. 그렇게 얻은 함초는 회사 직원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눠주며 반응을 살폈다.


함초를 본격 연구하겠다고 마음먹은 양 대표는 도서관이나 학자들을 찾아다녔지만 그 어떤 자료도 얻지 못했다. 함초에 관한 자료가 전무하다시피 한 때문이었다.


양 대표가 그토록 찾던 함초 자료는 일본에 있었다. 양 대표는 일본의 연구자료에다 우리나라에서 구전돼온 민간요법 등을 참고하며 식품업계와 학계 연구소 등을 뛰어다니며 성분 분석, 임상실험 등을 수도 없이 해 왔다. 양 대표의 끈질긴 노력 덕분에 함초는 2001년 식품공전에 식품의 주원료군으로 등록됐다.


㈜다사랑은 2001년 국내 최초로 함초 다이어트제품을 출시했다. 분말, 환, 액즙 등 주원료상품과 함께 함초소금, 함초된장, 함초김 등을 잇따라 개발했다. 함초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자 한국식품연구원과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초의 유용성 연구에도 착수했다.


수년간의 연구를 통해 성인병 예방 등 함초의 생리활성 효능을 확인한 양 대표는 함초의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온갖 미디어를 활용하는 한편 국제식품박람회, 우리농엑스포 등 각종 전시회에서 판촉행사를 펼치며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다사랑은 오래지 않아 시련에 부딪혔다. 함초제품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짝퉁제품이 속속 생겨난 때문이다. 싸구려 재료로 만들어진 짝퉁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 뒤 부작용이 속출했다. 불법 제조업자들이 사법처리를 당하는 뉴스로 인해 함초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졌고 결국 함초시장은 한순간에 무너졌다.


하지만 양 대표는 시련 앞에 무릎을 꿇지 않았다. 온갖 노력 끝에 중소기업청 및 농림부의 R&D사업에 참여하면서 ‘함초 신기술 벤처기업’ 인증을 받아 함초시장을 되살리는 등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소비자들의 함초에 관한 인식도 어느 정도 정립되고, 여러 제품의 출시로 시장도 날로 확대됐다.

<신안 함초의 특별한 이야기>⑩㈜다사랑


㈜다사랑은 신안군의 지원으로 함초 가공공장을 짓고 함초분말, 함초환, 함초소금, 함초김 등을 생산했다. 함초를 널리, 정확히 알리기 위해 유기농 재배 시범단지도 조성해 소비자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함초를 내버려두면 바닷가 잡초에 불과하지만 잘 가꾸면 제2의 인삼도 될 수 있습니다. 함초야말로 21세기 생물산업 발전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우리의 자원이자 바다와 개펄이 주는 건강 선물입니다.”
양 대표는 이렇듯 함초의 효능과 산업화의 비전에 관한 확신을 갖고 있다. 아울러 신안 함초의 우수성에 대한 믿음도 확고하다.


“함초라고 해서 다 같은 함초가 아닙니다. 함초는 채취 시기, 자생지에 따라 성분 차이가 있습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청정 신안에서 유기농으로 생산되는 함초가 좋습니다. 신안의 대표 브랜드 ‘풀로장생’은 소비자들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김승남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2.2508:00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음악 넘어 문학·음식으로 영토 넓혔다…150만 빅데이터가 증명한 한류의 진화

    K팝에 의존했던 한류 소비 지형이 문학과 영화, 음식으로 다변화했다. 지식재산권(IP)이 한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실질적인 관광 수요와 수출 수익까지 견인하는 핵심 산업 동력으로 진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은 25일 이 같은 현상을 입증하는 '2025 외신·소셜데이터로 보는 글로벌 한류 트렌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서른 나라 매체와 누리소통망(SNS) 자료 150만 건을 샅샅이 분석해 한류의 확산 구조

  • 26.02.2508:00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화면 뚫고 나온 IP…넷플릭스 1위 애니가 실물 경제를 집어삼켰다

    영상 콘텐츠의 흥행이 온라인 화면을 뚫고 나와 실물 경제를 견인한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입증한 지식재산권(IP)의 힘이다. 단순한 영상 소비를 넘어 관광, 식음료, 정보통신기술(IT) 등 산업 전반을 집어삼키며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판도를 바꾼다. 이 작품은 시청 수 3억2510만 회를 기록하며 역대 넷플릭스 영화 시청 1위라는 대기록을 썼다. 15주 연속 시청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며 영

  • 26.02.2508:00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레몬' 대신 '감귤'…치밀한 현지화가 K드라마 장르 한계 깼다

    피 튀기는 장르물에 집중했던 한국 드라마의 성공 공식이 진화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다각적 현지화 전략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이 로맨스물은 자극적인 소재 없이 세계적인 흥행을 달성했다. 비한류권인 멕시코에서조차 9주 연속 넷플릭스 시청 수 10위권에 진입하며 지식재산권(IP)의 장르적 스펙트럼과 소비 영토를 동시에 넓혔다. 압도적 성과의 이면에는 각국의 문화적 맥락을 파고든

  • 26.02.2508:00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장벽 깬 거대 IP의 명암…'오징어 게임' 평점 6.7점 추락이 남긴 경고

    한국 영상 콘텐츠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주류로 안착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가 지식재산권(IP)의 폭발력을 명확히 증명했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역대 비영어권 TV 부문에서 시즌 1, 2, 3이 나란히 시청 수 1, 2, 3위를 싹쓸이하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썼다. 흥행은 화면을 넘어 실물 경제와 문화 산업 전반으로 파급력을 넓혔다. 글로벌 식음료 및 패션 브랜드와의 연이은 협업이 이를 증명한다. KF

  • 26.02.2508:00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5·18 비극이 홀로코스트 위로했다…세계 상처 어루만진 K문학

    한국 문학이 변방의 언어라는 태생적 굴레를 벗고 세계 문학의 중심부로 진입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결정적 전환점으로 작용했다. 일회성 호기심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의 지적 독서로 번졌다. 한국문화정보원의 빅데이터 분석은 이를 객관적 수치로 입증한다. 노벨문학상 수상 직후 한국 문학 관련 외신 보도 비중은 전 분기 1.2%에서 32.4%로 30%포인트 이상 뛰었다. 유력 매체들은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

  • 26.02.2715:30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이재명 신세력' '뉴이재명'은 누구인가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팬클럽이라고 할 수 있는 '재명이네 마을'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 두 사람을 강제로 퇴출했다. 현재의 흐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사건의 기폭제가 된

  • 26.02.2615:31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성치훈 "송영길, 계양을 김남준에 양보해야"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2월 2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성치훈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과 함께 오늘 생생토

  • 26.02.2514:37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박원석 "김어준 선 넘어, 이언주 자중해야",이태규 "공취모, 비민주·반민주적"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박원석 전 의원, 이태규 전 의원(2월 23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이태규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 두 분 모시고 핫이슈 생생토크 하겠습니

  • 26.02.2310:59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정성장 "김여정 VS 김주애 권력투쟁 가능성 희박"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 출연 :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2월 20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북한의 9차 당대회가 19일 개막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의 세습과 관련해서 9차 당대회에서

  • 26.02.2015:42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김윤형 "송영길 100% 전대 출마", 하헌기 "전략공천 해야"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부대변인과 김윤형 전 국민의힘 부대변인 모시고 핫이슈 관련해서 얘기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소종섭 :민주당 얘기 좀 해볼까요? 송영길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