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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북핵실험]은행권, 영향 미미…추이엔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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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북한에서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인공지진파가 감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은행권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서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12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날 북한의 핵실험 소식에 최근 변동폭이 컸던 환율 등에 관심을 쏟으며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A은행 딜링룸은 북핵실험이 알려진 직후 환율 쪽을 좀 더 유심히 지켜보는 분위기다.


이 은행 관계자는 "실험이 있었던 이후에도 환율이 크게 요동치거나 하지 않아 은행 내부적으로도 조용히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북한 관련 이벤트가 있어도 크게 이슈가 되지 않는 것 같다"며 "환율에도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북한 핵실험은 외환시장에는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0.70원 하락한 1095.00원에 개장했다. 하지만 북한 핵실험 소식이 알려진 후에도 오후 2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10원 내린 1093.60원에 거래되며 오히려 하락했다.


은행권 창구도 '조용'한 상황이다. 연휴 직후여서 창구를 찾는 고객은 많은 편이지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거액 고객들도 일부 문의만 있을 뿐 민감한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시중은행 영업점 직원은 "예전 핵 실험 당시에는 고객들이 이것저것 환율 등을 묻기도 했는데 이번엔 아예 질문도 없이 매우 조용한 분위기"라도 전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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