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인근 학교 간 교육과정을 공유하는 이른바 '교육과정 클러스터'가 올해 경기도내 9개 권역 22개교에서 확대 시행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3월 수원 장안고와 숙지고, 부천 상원고ㆍ부명고ㆍ원미고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고교 평준화지역 9개 권역 22개 일반고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클러스터'를 확대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교육과정 클러스터는 인근 학교들이 정규 교육과정의 교과목 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해 학생들에게 흥미ㆍ적성ㆍ진로와 연계한 맞춤형 교육을 하는 시스템이다.
희망 학생은 다른 학교에서 원하는 수업을 듣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을 보게 된다. 성적은 본래 소속 학교로 통보돼 처리된다.
올해 이 제도에 참여하는 학교들은 학생 진로와 관련 있는 29개 특색 교과목을 개설했으며 현재 468명의 학생이 수강 의사를 밝힌 상태다.
개설 과목들은 한 학교에 개설하기는 수강 희망학생이 적거나 전공 교사가 없어 개설 못한 과목, 진로와 연계된 과목 등이다.
각 학교는 1주 가운데 하루 또는 점심시간 이동 후 5∼6교시, 토요일 클러스터 데이 등의 방식으로 해당 과목 수업을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교육과정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학교에 연간 3000만 원 안팎의 예산과 교사 연구년제 우대 등 다양한 행정ㆍ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를 내년 중소도시 및 특성화고교, 2015년 농어촌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교육과정 클러스터에 참여하는 9개 권역 22개 학교 및 개설 교과목은 다음과 같다.
▲수원:장안고(현대문학감상과 비평), 숙지고(영어청해), 대평고(국제경제)
▲부천:상원고(국제정치, 국제경제, 국제 과제연구), 부명고(물리과제연구, 화학 과제연구, 생물 과제연구, 지구과학 과제연구), 원미고(응용수학)
▲부천:도당고(영어독해), 덕산고(과학 과제연구)
▲부천:상동고(일본어회화), 송내고(과학 과제연구)
▲군포:흥진고(영화방송제작), 산본고(연극 이해)
▲과천:과천고(로봇기초), 과천여고(국제정치), 과천중앙고(스페인어)
▲안양:부흥고(과학사), 인덕원고(문예창작)
▲안양:양명고(과학원서 강독, 고급 과학), 양명여고(국제경제, 국제정치), 안양여고(영미문학)
▲고양:덕이고(비교문학), 일산동고(문예창작과 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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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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