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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골프장 느는데 골프존 주가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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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골프가 대중화되면서 실내골프장이 포화상태에 달한 것일까? 국내 골프인구는 늘어나고 있지만 골프존이 작년 말부터 주가 급락을 경험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존은 작년 3월 7만50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주가가 하락하면서 5만원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특히 올들어 8.56% 하락했다.

실적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확대됐다. 작년 4·4분기 골프존은 매출 714억으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65억원으로 68% 증가했다. 그러나 이 같은 폭발적인 실적에도 내년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성장성은 작년을 고점으로 올해부터는 대폭 둔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기기판매 매출이 12년 대비 감소하고 라운딩수 증가세 둔화에 유료이용률 추가 상승여력도 타이트해 네트워크서비스 매출 증가세도 크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그는 해외사업, GDR연습장(프랜차이즈 대신 기기판매 선회), 부가서비스 등 중장기 성장엔진으로 기대했던 신사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오히려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골프존에 대해 목표주가를 8만6800원에서 7만1800원으로 17% 하향조정했다. 최근 수익성 하락을 반영해 이익전망치를 하향조정하고, 목표 PER을 13배에서 12배로 낮췄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골프방 창업 감소로 골프 시뮬레이터 신규 판매는 감소할 것"이라며 "다만 신제품으로 교체 매출이 늘어나고 스크린골프 라운딩수 증가와 유료라운딩율 상승으로 네트워크서비스 매출이 늘어나는 등 외형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골프장, 실내외 연습장, 스크린 골프방 등에서 골프를 한 번이라도 경험해본 성인 골프 인구는 총 483만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골프존은 TNS코리아에 의뢰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만 20~69세 성인 남녀 5000명을 표본으로 추출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483만명은 조사 대상 성인 남녀(지난해 9월 기준 3531만명)의 13.7%로 2008년 381만명에서 4년 새 100만명이 늘었으며 지난해 468만명보다는 15만명(3.2%) 증가한 역대 최고 수치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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