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성북역'이 '광운대역'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은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성북역'의 명칭이 '광운대역'으로 변경된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국토해양부가 8일 성북역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키로 고시했으며,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노원구 월계동 소재 '성북역'은 1911년 경원선 '연촌역'으로 시작해 1963년 성북구 관할로 편입되면서 역명이 '성북역'으로 변경됐다. 1973년에는 관할지가 도봉구로 바뀌었으며 이후 1988년 도봉구에서 노원구가 분리되면서 지금은 노원구 관할이 됐다.
하지만 '성북역'이란 이름 때문에 성북구에 소재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 지역주민들이 코레일 측에 역명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5월 정창영 코레일 사장과의 간담회와 10월 국정감사 등을 통해 역명 변경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코레일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해 12월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지역의 대표성을 감안해 역명 변경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이번 국토부 고시로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이 성북구에 소재하는 역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며 "이에 따른 간접적인 효과로 성북역의 상권도 더불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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