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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볼커룰 시행 앞두고 사모펀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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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월가 투자은행(IB)들이 볼커룰에 맞춰 사모펀드 사업을 축소 및 재정비할 예정이라고 WSJ 7일 보도했다.


이날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새로 모금하는 펀드의 규모를 상당히 축소할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사모펀드 투자의 이미지를 버리기 위해 자회사인 GS 캐피탈 파트너스의 명칭도 '브로드스트리트'로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볼커룰이 시행되면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를 현재 기본자기자본비율 37%에서 3%로 낮춰야 한다.


WSJ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사모펀드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밝혔다. 시티그룹도 헤지펀드 등에 대한 지분을 줄이는 한편 몇가지 옵션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들의 사모펀드 철수는 금융당국의 잇따른 규제와 낮은 수익률에 따른 투자자들의 외면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스 캘리포니아 퇴직연금 위원회의 허셀 하퍼 최고투자책임자는 "골드만삭스가 사모펀드 모집 규모를 줄이면서 자금을 투자하기가 힘들어 졌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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