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골드만삭스가 공상은행 지분 10억달러어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상은행 주가 상승을 이용해 차익을 실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상은행의 주가는 지난해 저가에 비해 50% 가까이 올랐다. 올해 들어서만도 이미 8% 이상 올랐다.
블룸버그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주당 5.77홍콩달러에 매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 공상은행 주식 종가 5.95달러에 비해 3% 낮은 가격이다.
골드만삭스는 2006년 1월 25억8000만달러를 투자해 공상은행 지분을 취득했다. 이후 이번 매각에 앞서 최소 네 차례 공상은행 지분을 매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네 차례 매각을 통해 골드만삭스가 회수한 금액은 최소 77억6000만달러라고 덧붙였다. 이미 투자원금 대비 최소 3배 가량의 수익을 남긴 셈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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