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 상반기까지 입주하는 아파트 수혜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지난해 말로 종료된 부동산 취득세 감면이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연장된다. 이에 따라 봄 이사철과 맞물려 상반기까지 입주하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지난 6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부동산 취득세의 감면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갈아타기를 고려했던 수요자들이라면 마지막 세테크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주택 가격별로 ▲9억원 이하 1주택자는 2%→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2% ▲12억원 초과는 4%→3%로 각각 취득세율이 낮아진다. 감면 혜택은 올해 1월 1일부터 취득한 주택에 소급해서 적용된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입주를 회피하는 계약자들이 내놓은 급매물이나 미분양 해소를 위해 각종 금융혜택을 추가로 내놓는 건설사들의 물량이 있어 잘만 고르면 내집마련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삼성물산은 서울 전농ㆍ답십리뉴타운에서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를 분양 중이다. 입주가 4월로 일부 계약조건을 변경해 초기 부담을 낮췄다. 계약금 5%, 중도금 20%를 무이자 지원하며, 나머지 잔금은 선택형으로 올해 말까지 유예해주고 있다. 무료로 발코니 확장까지 해준다. 전용 59~121㎡, 2397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하철 1호선 지상ㆍ지하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이 지은 서울 동작구 정금마을 단독주택을 재건축한 '이수 힐스테이트'는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가 봄 이사철과 맞물린 데다 할인조건까지 실시하고 있다. 현재 3.3㎡당 1800만~2100만원의 특별 분양가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전용 84㎡의 경우 약 4400여만원, 전용 108㎡는 7300여만원, 전용면적 133~141㎡는 최대 9000만원까지 할인 받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 단지는 강남과 도로 하나를 둔 아파트로 전용 59~147㎡, 680가구로 신축됐다.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7호선 이수역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이 건설한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신공덕 아이파크'도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신공덕 6구역을 재개발한 이 아파트는 전용 59~114㎡, 195가구이다. 지하철 5호선과 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도 3.3㎡당 1700만원 후반대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 성남 도촌지구 '휴먼시아 1단지'의 잔여 물량을 분양중이며 선착순으로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 전용 100~132㎡, 528가구로 구성된 단지다. 전용 132㎡의 경우 입주시 2억5000만원을 납입하면 잔금 약 3억6000만원에 대해서는 4년간 무이자로 유예받을 수 있다. 잔금 유예기간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 및 분당선 야탑역과 자동차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도 인근에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중동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 아파트의 잔여가구를 특별분양하고 있다. 6월 입주를 앞두고 샘플하우스를 운영중이다. 전용 84~199㎡, 2770가구로 대규모 단지다. 분당~동백간 도로가 인접해 있어 분당까지 10분대에 이동할 수 있고, 용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어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