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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식은 '대한항공' 유니폼은 '아시아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4초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기내식은 대한항공이 맛있고 유니폼은 아시아나항공이 이쁘다."


최근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아태지역 여행객 및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기내식 설문에서는 총 209명의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지의 여행객이 참여했다. 이들은 최근 3개월 내 이들이 실제 탑승한 경험이 있는 아태지역 23개 항공사 기내식을 대상으로 맛, 구성, 선택사항, 그리고 저가항공사의 경우 가격대비 품질까지 4개 항목에 걸친 평가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항공이 싱가포르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과 아태지역 중장거리 및 단거리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비빔밥으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한항공의 기내식은 최근 동치미 국수를 도입하는 등 한국 입맛을 세계에 알리는데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 가루다항공은 신선한 과일주스를 필두로, 야채식, 종교식 등 특별식을 준비해 제공하고 있다.


데와 라이 가루다항공 한국지점장은 "다양한 향신료와 열대과일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의 맛을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에 탑승하는 모든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는 승무원 유니폼 패션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아태지역 1200명의 자유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는 흰색 셔츠, 빨간색 스카프, 네이비 블루톤의 정장을 유니폼으로 지정한 중국동방항공이 1위로 꼽혔다. 중국동방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전통미를 살렸다는 평가다.


이어 한국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이 2위를 차지했다. 0.01점 차이로 동방항공에 밀렸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색동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이다. 회색과 갈색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강조하고 색동무늬와 한국의 전통문양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저가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빨강색, 은색, 보라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니폼은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호주'의 우승자인 '줄리 걸박(Juli Grbac)'이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도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여행객이 선호하는 승무원 유니폼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김민현 스카이스캐너 한국 매니저는 "아태 지역 여행객들은 전통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승무원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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