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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군, 세계 최초 친환경 장갑차 도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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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 육군이 30여년만에 주력 장갑차 기종을 바꿀 계획이다.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 중인 'M2 브래들리' 장갑차는 여전히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고 있지만 1981년 도입된 구닥다리 기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M2 브래들리 제작업체인 영국의 BAE 시스템스가 새 장갑차의 재원을 공개하면서 미 육군 장갑차 수주전이 본격화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BAE는 미 육군에 제공할 새 장갑차가 세계 최초의 친환경 기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오는 2019년까지 육군에 새 장갑차가 제공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 회계감사원(GAO)에 따르면 육군은 새 장갑차를 1904대 정도 원하고 있다. BAE는 새 장갑차 가격이 1400만~1700만달러(약 152억5300만~185억2150만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1700만달러로 가정할 경우 총 320억달러 이상이 소요되는 셈이다.

새 장갑차 무게는 70t이다. 33t인 M2 브래들리의 약 두 배다. 무거운만큼 디젤유 1갤런(약 3.79ℓ)으로 2.3㎞를 가는 M2 브래들리에 비해 새 장갑차는 1.6㎞도 못 간다.


하지만 새 장갑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 제너럴 모터스(GM)의 볼트처럼 리튬이온 배터리로 움직일 수 있다. 장갑차가 멈추면 리튬이온 배터리가 충전된다.


새 장갑차는 움직이지 않을 때면 디젤유를 시간당 4.61갤런 소모한다. 10갤런을 소모하는 기존 장갑차보다 연료 소비가 적다.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다.


M2 브래들리는 탑승 인원이 9명에 불과하지만 새 장갑차의 경우 12명이다. 공격력과 방어력이 강화되는 것은 물론이다.


'M1 에이브러햄스' 제작사인 제너럴 다이내믹스(GD)도 장갑차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미 국방부는 두 업체에 장갑차 개발비로 8억9000만달러를 이미 지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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