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인도 경제가 10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인도 통계청은 7일(현지시간) 3월 말로 끝나는 2012/2013 회계연도 동안 인도 경제가 전년대비 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는 전년 동기 성장률 6.2%에 비해 큰 폭으로 낮아진 것이다. 더욱이 5%의 성장률은 지난해 12월 인도 재무부가 예상했던 경제 성장률 전망치 5.8%에 비해서도 대폭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
인도 경제가 이처럼 활기를 잃은 것은 광업, 제조업, 농업 등 경제 활동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인도 상공회의소 나이라 랄 키드왈 회장은 인도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인도중앙은행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 5.5%마저 하회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나빠서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성장률 하락 추세가 빠르게 잡히지 않을 경우에, 고용 상황 역시 악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인도 경제 성장률이 낮은 원인으로 팔라니아판 치담바람 인도 재무장관의 긴축정책을 들었다.
또 인도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있는 것에 대한 또 다른 설명은 인도 지방정부가 광산 채굴을 중단한 것들이 경제 성장률을 낮췄을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왔다. 예스뱅크의 슈바드하 라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카르나타카와 고아에 철광석 채굴이 중단된 것 등이 성장률을 낮추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투자자들은 인도의 경제의 개혁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성장률이 낮다고 지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들을 내놓고 있다. 인도의 전력 부족 등으로 인해 공장 등에서 필요한 전력 수요를 채울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어 인도 경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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