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헤지펀드 배당 공격 이후 상승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 주식 시장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떨어졌다.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가 공개적으로 나온데 따른 것이다. 다만 엇갈린 고용지표가 낙폭을 줄였다.
이날 다우존스는 0.39% 빠진 1만3944.05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0.2% 떨어진 1509.27를 기록했다.
미국 3위 무선통신업체 스프린트 넥스텔은 월간 가입자가 줄었다는 보도 이후 1% 가량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아카마이 테크놀로지는 실적 전망치가 빗나가면서 16%나 빠졌다. 뉴스 코퍼레이션은 간판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이나 '엑스 팩터' 등의 시청률 하락으로 순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2.5%나 후퇴했다.
다만 애플은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빗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털 회장의 추가 현금 배당을 경고하면서 0.7% 가량 뛰었다.
델라스에 있는 웨스트우드 홀딩스 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EO)는 "그동안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움직였다"면서 "주식 시장이 테이블에서 빠져나갈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는 일주일 만에 소폭 감소했다. 지난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36만6000명으로 전주에 비해 5000명이 줄었다.
하지만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4분기 노동생산성이 전분기 보다 2%(연환산 기준)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3.2% 상승했던 전분기에 못 미치는데다, 2011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유럽에선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고,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를 현행 0.50%로 유지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화 강세와 관련 "환율은 성장과 물가 안정에 중요한 요소"라며 "이것이 물가 안정 리스크가 될 지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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