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해안 살리기 종합대책 발표, “유류피해문제 도정 최우선과제 설정”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서해안살리기대책을 내놨다. 지난 2007년 일어난 허베이스피리트호 유류오염사고로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돕기 위해서다.
안 지사는 6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안 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안 지사는 “유류피해문제를 도정의 최우선과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범국가차원의 조기해결 노력 ▲도 차원의 지역경제 활성화, 관광진흥사업 발굴 ▲정부·국회·피해민단체와 공조, 삼성그룹의 사회적 책임 이행 중재 ▲국비 집중투자 유도로 해양생태계 복원사업 조기 마무리 등에 충남도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남도는 올해 598억원을 들여 ▲유류피해 배·보상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추진 ▲유류피해지역 생활안정 지원 ▲다시 찾고 싶은 휴양 관광지 위상회복 ▲수산업 기반 마련 ▲환경오염조사 및 생태계 복원모니터링 ▲주민 건강영향조사 ▲전국 자원봉사자교육 메카 육성 등 8개 분야 20개 사업을 벌인다.
충남도는 먼저 유류피해 배·보상지원을 위해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에 민사재판 지원창구를 만들었다.
지원창구는 사고 이전·이후 관광객, 어획량, 방제지역 및 기간, 조업제한 근거 등 여러 행정자료들을 가져다 놨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어항시설 보수·보강사업 등 수산분야 11개 사업 163억원 ▲삽시도 하수처리시설사업 등 환경분야 5개 사업 187억원 ▲관광해상 바다낚시공원 조성 등 국토해양분야 1개 사업 30억원 중 14개 사업 209억원을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에서 배정했다.
피해주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사회적 기업·마을기업 우선 지원, 소상공인 융자금 100억원 특별 배정과 고금리자금 저리 융자알선 등 서민금융불편 해소책을 담았다.
이와 함께 다시 찾는 서해안을 만들기 위해 ▲바다의 날 행사 개최 ▲해안탐방로 걷기축제 ▲캐러밴 프로젝트 연계 이벤트 ▲서해안여행 관광상품 집중 개발·운영 ▲만리포해수욕장 오토캠핑장 조성 ▲도지사배 낚시대회 개최 ▲수산물 축제 등 여러 축제들을 마련했다.
한편 원유유출사고로 태안지역관광객은 2007년 2088만명에서 2011년 787명으로 64% 줄었다. 수산물판매는 2007년 1만4146t에서 2011년 7354t으로 48% 떨어졌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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