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소재 본사에서 국내 헬리콥터 운영과 관련된 정부기관 및 업체 등 관계자 약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헬리콥터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헬리콥터 운항의 안전실태를 살펴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토해양부, 산림청, 소방항공대, 해양경찰청 등 정부기관을 비롯한 헬리콥터 운영업체, 대학교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안전 운항과 관련된 정보를 공유하고 항공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헬리콥터 조종사 자원관리, 미군 긴급출동헬기 운영체계 소개, 계기비행 및 야간비행, 헬기 장착 최신 운항장비 등을 주제로 한 연구 발표도 진행됐다. 패널 토론을 통해 헬리콥터 안전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황철 대한항공 운항본부장은 "헬리콥터 안전을 위해 조종사의 훈련, 시설과 장비 확충, 안전기준 정립 등에 투자를 늘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대한항공이 국내 헬리콥터 안전을 위해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현재 전용기 사업 헬기 1대, 응급의료헬기 3대 등 총 4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응급의료헬기 2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운영 중인 헬리콥터는 약 180대에 이른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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