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유니폼 패션 대결, 아시아나 '2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 태평양지역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의 패션 대결에 승자는 중국동방항공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kr)는 아태지역 1200명의 자유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아태지역 20개 항공사의 승무원 유니폼 선호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1위는 흰색 셔츠, 빨간색 스카프, 네이비 블루 정장의 중국동방항공 유니폼으로 나타났다. 중국동방항공의 승무원 유니폼은 중국의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해석해 전통미를 살린 의상이다.
이어 한국의 대표 항공사 중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이 2위를 차지했다. 0.01점 차이로 동방항공에 밀렸다. 아시아나항공의 유니폼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진태옥씨가 색동 한복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이다. 회색과 갈색을 바탕으로 편안함을 강조하고 색동무늬와 한국의 전통문양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호주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저가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가 차지했다. 빨강색, 은색, 보라색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버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유니폼은 패션 디자이너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런웨이 호주'의 우승자인 '줄리 걸박(Juli Grbac)'이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이외에도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 여행객이 선호하는 승무원 유니폼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김민현 스카이스캐너 한국 매니저는 "아태 지역 여행객들은 전통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승무원 유니폼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스카이스캐너 홈페이지(www.skyscanner.kr) 혹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skyscannerkorea)에서 확인 가능하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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