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4일 BS투자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4분기 어닝쇼크에 올 1분기까지 부담을 줄 것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박세진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3조83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4% 감소했고, 영업익은 -17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며 "둘 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어닝쇼크"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부진 요인은 일본노선 수요 둔화, 4분기 항공기 정비 비용 등"이라며 "엔화가치 하락과 독도 이슈에 따라 일본노선 수요가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노선 부진 영향은 1분기 실적까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4분기 일본인 입국자수는 전년동기 23.1% 감소했고, 올 들어 1월과 2월 예약률 역시 전년동월비 두 자릿수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흑자전환에는 성공하겠지만 컨센서스는 하회할 것"이라며"며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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