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의 장순흥 인수위원은 5일 소관 부처 차량 이용 논란과 관련해 '제자의 차에 탔던 것이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인수위에서 열린 인수위 경제 관련 분과 전체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끔 인수위에 올 때 (제자의) 차를 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문제 될 게 없단 말인지' 묻자 장 위원은 "그럼"이라며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4일 인수위 출범 이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김모 실장의 차량을 수차례 이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도마에 올랐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산하 기관이고 원안위는 교육과학분과의 소관 부처다.
기자들이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하자 장 위원은 "그건 나중에 할 수 있을 텐데"라고 말을 얼버무리며 한숨을 푹 쉬었다.
한편 원자력안전기술원 김모 실장은 과거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이 학교 교수인 장 위원에게 논문 지도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명목상으로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인수위 파견 근무자이며, 차량은 기술원에서 빌려 준 것으로 드러났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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