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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식시장 활기 찾나···현지기업 IPO에 관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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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라크의 3대 통신회사인 아시아셀이 실시한 기업공개(IPO)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IPO를 통해 부진을 겪는 이라크의 주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셀은 자인이라크, 코렉과 함께 이라크의 3대 통신회사다. 아시아셀은 이번 공모에서 주당 22이라크디나르(약 2센트)로 총 675억주를 공개 매각해 130억달러(약 13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이 회사 전체 주식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IPO의 주간사 중 하나인 라비증권 관계자는 "아시아셀의 목표자금을 무난히 달성했다"며 "공모주의 70%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30%는 국내투자자들이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모의 성공은 이라크와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셀의 이번 IPO는 지난 2008년 이후 중동 지역에서 실시된 IPO 중 최대 규모이며 이라크 주식시장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아시아셀은 거래 첫날인 4일(현지시간)에만 주가가 5.7% 상승하며 하루아침에 시가총액이 49억5000만달러로 뛰었다.

이라크의 통신산업 발달은 중동에서도 가장 뒤쳐져있다. 휴대폰 보급률도 77%에 불과하다. 다른 말로 하면 그만큼 성장가능성이 높지만 장기화된 정치·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단기간에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다만 원유 생산 증가 등으로 이라크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높은 만큼 향후의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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