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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도봉구 제설 작업 마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구민불편 해소 위해 전 직원 투입, 밤새워 제설 작업 진행...내집앞, 내점포앞 눈치우기에는 많은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 성숙한 시민의식 보여줘 감동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3일 오후부터 시작된 폭설이 4일 새벽에야 겨우 멈췄다. 서울시 평균 강설량은 16cm을 넘었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경기북부 지역과 인접한 도봉구는 이보다 훨씬 많은 강설량인 23cm를 기록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전 직원의 절반을 긴급 소집해 제설작업에 들어갔다.


도로과, 청소행정과 등 기능부서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그외 구·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구는 보유 행정장비만으로는 신속한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포크레인과 덤프트럭 등 30여대 민간장비를 긴급 동원해 주요 도로 잔설 제거에 투입했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도봉구 제설 작업 마쳐 이동진 도봉구청장과 구청 직원들이 4일 오전 일찍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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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워 제설작업이 진행됐지만 야속하게 다시 쌓이는 눈으로 더욱 많은 인력 투입이 불가피한 상황. 새벽 일찍 제설현장을 둘러본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무엇보다 주민안전과 생활불편 해소가 최우선이라 판단, 4일 전 직원들에게 각자 동별 담당 구역으로 곧장 출근해 제설작업에 임할 것을 지시했다.


어느 해 보다 잦은 강설로 제설업무가 일상화된 도봉구 직원들은 삽과 곡괭이 등 저마다 제설장비를 들고 취약지역을 우선 선별한 후 능숙하게 눈을 치워나갔다.


때아닌 이례적인 폭설에 자원봉사자, 직능단체 등에 협조를 구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는데도 여느때와 달리 지역 구민과 상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쏟아져 나와 내 집앞, 내점포 앞 눈 치우기에 함께 가세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감동을 자아냈다.


제설작업에 적극 동참해준 주민들의 도움 덕분에 구는 이면도로, 비탈길 등 취약지역 제설에 더욱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오전 제설작업에 동참한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새벽에는 이 눈을 어떻게 다 치울까 걱정이 많았는데 구민들과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제설작업에 임하는 것을 보니 정말 눈 녹듯 걱정이 사라졌다 ”면서 “작은 일로 쌓아가는 민·관의 신뢰가 앞으로의 구정 운영에 더욱 큰 힘이 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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