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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살리기’ 유증 1조원에 중공업 사업 양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건설 경영난 타개를 위해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계열사 두산중공업의 일부 사업을 넘겨주는 결정을 단행했다.


두산건설은 4일 이사회를 개최해 보통주 2억1170만8624주에 대한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와 1억6666만6667주의 주주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액면가는 5000원이며,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두산건설은 각각 5716억1328만4800원, 4500억900원 등 총 1조216악1328만5700원을 확보해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게 된다.


새로 발행되는 신주의 수는 3억7837만5291주에 달해 기존 1억7346만7019주에 달하며 주주배정 물량을 빼도 2억주가 넘는 물량이 시장에 들어오게 된다.

신주발행가액은 2700원이며 제3자배정 물량은 납입일은 4월 1일, 신주권 교부예정일은 4월 12일, 상장예정일은 4월 15일이다.


주주배정증자 분은 확정 예정일이 4월 10일이며, 청약 예정일은 우리사주조합의 경우 3월 20일, 구주주는 4월 15일이다. 납입일은 4월 17일이며 신주권 교부일은 4월 29일, 상장예정일은 4월 30일이다. 주관사는 동양증권과 신영증권이 맡았다.


두산건설은 또한 건설사업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계열사이자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으로부터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을 5716억여원에 양수키로 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이를 통해 두산건설은 재무구조 및 사업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4% 줄어든 2조2290억6638만원, 영업적자는 46.5% 늘어난 4535억2115만원, 당기순손실은 109.5% 급증한 6148억4674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대손충당금 설정 및 지급이자 등 영업외비용 증가에 따라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성명했다.


두산건설은 이날 결정과 관련해 오는 3월 29일 오후 3시 서울 논현동 두산빌딩 지하강당에서 임지주주총회를 개최키로 결의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3시 7분부터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두산건설 주권에 대한 매매거래를 정지시켰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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