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두산그룹이 인도에서 발전소용 보일러 2기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18일 인도 현지법인인 두산파워시스템스인디아(DPIS)가 인도 국영 전력회사인 NTPC로부터 6000억원 규모의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라라 발전소용 보일러 2기(800㎿×2) 공급에 대한 수주통보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두산중공업은 지난 2월 같은 발주처인 NTPC로부터 인도 카르나타카주 쿠드기 발전소용 보일러 3기를 수주했다. 두 프로젝트를 합치면 수주금액은 총 1조5000억원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설비를 자체 기술로 제작해 2016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그동안 인도 발전설비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한 현지화 전략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월 현지 업체인 두산첸나이웍스를 인수하는 등 현지 밀착형 영업활동을 펼쳐 왔다.
인도는 전력난 해소를 위해 2017년까지 연평균 20GW, 약 200억달러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 화력발전소 시장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2004년 시파트 화력발전소, 2008년 문드라 화력발전소, 2010년 라이푸르 화력발전소 등을 수주한 바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