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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브랜드 가격 중공업 17억원 생물자원 63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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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브랜드 사용료 계산해 보니···
계열사별 매출액의 0.25% 적용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 18일 두산엔진은 이사회를 개최해 지주사인 ㈜두산과 ‘두산’ 브랜드 사용료 지급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1일부터 오는 2014년 12월 31일까지 기간 동안 두산엔진이 ㈜두산에 지급하는 금액은 총 80억1100만원이다.


㈜두산이 제출한 금융감독원 공시를 살펴보면 그룹 계열사중 ㈜두산에 브랜드 사용료를 지급하는 기업은 두산엔진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산업차량, 두산캐피탈, 두산생물자원, 두산타워 등 총 7개사다.

이들 7개사는 지난 2009년 8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 계약이 만료된 후 새로운 장기 계약을 맺었어야 하지만 ㈜두산은 올해의 경우 토대로 두 번에 걸쳐 6개월씩 단기로 체결한 뒤 각 사별로 추가 장기계약을 협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7월 28일 계약 당시 ㈜두산은 각 계열사의 예상 매출액의 0.25%를 브랜드 사용료로 받았다. 다만 브랜드 사용료의 실제 지급액은 매출 변동 등의 요인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이번 두산엔진은 0.25% 낮은 수치에서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에 두산엔진의 계약금액을 개월 수로 나누면 월 평균 지급액은 약 2억9670만원인데, 지난 2009년 8월 1일부터 2011년 12월 31일까지의 기간 동안 지급된 월별 평균 브랜드 사용료 약 5억1034만원(총액 148억원)에 비해 약 60% 수준이다. 앞서 두 번의 6개월 연장 계약 때 체결한 금액도 각각 3억100만원(총액 18억600만원, 2012년 1월 1일~6월 30일), 약 2억2533만원(13억5200만원, 7월 1일~12월 31일)에 불과했다. 주 수요처인 조선·건설 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익 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대 계열사로 가장 많은 브랜드 사용료를 지불하는 두산중공업은 2009년 계약 당시 월 평균 지급액이 약 15억8276만원(총액 459억원)에서 올 상반기 6개월간에는 12억9266만6667원(77억5600만원)으로 줄었다가 하반기에는 약 17억333만원(102억2000만원)으로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9월 계약 때에는 매월 약 8억6207만원(250억원)을 지급한 뒤 지난해 11월 6개월 연장 계약 때에는 11억원(66억원)이었다가 올 2월 1년간 재계약 때에는 12억9167만원(155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밖에 비상장사인 두산산업차량과 두산캐피탈, 두산생물자원, 두산타워 등 4개사는 올 하반기 6개월 계약 기준 월 평균 브랜드 사용료는 각각 1억3500만원(8억1000만원), 약 633만원(3800만원), 1383만원(8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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