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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않은 朴당선인 지지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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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선에서 사상 첫 과반득표를 얻으면서 화려하게 출발했지만 연이은 인사란(亂)이 벌어지고 인선마저 늦어지면서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1월 5주(1월 28일~2월 1일) 전국 성인 15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국민의 52%가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했고 부정 평가는 21%였다. 전주(1월 21~25일)에 비하면 긍정 평가는 4%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 상승한 결과다.

박 당선인의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322명)는 42%가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 14%는 '국민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 등을 부정 평가 이유로 지적했다. 특히, '인사' 문제 응답이 전주 24%에서 이번 주 42%로 눈에 띄게 많아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1월 14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직무 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했는데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월 3주 55%, 4주 56%, 5주 52%로 낮아졌고 부정 평가는 1월 3주 19%, 4주 19%, 5주 21%로 높아지는 추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1월 넷째주 주간집계(1월 28일∼2월 1일)에서도 박근혜 당선인에 대한 국정수행 전망은 1주일 전 대비 2.2%포인트 하락, 63.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김용준 총리 지명자가 언론 검증과정에서 사퇴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평가는 27.3%로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박 당선인에 대한 지지도는 2008년 같은 시기에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도와 비교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2008년 2월 4~5일 SBS-한국리서치가 10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명박 당선인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67.8%, 잘못한다 24.9%였다. 2008년 당시 이명박 당선인의 경우 취임전인 2월 17일과 19일에야 50%대 중반으로 지지도가 하락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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