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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26년째 콩과 씨름···포장두부 미다스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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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달이다]26년째 콩과 씨름···포장두부 미다스의 손 ▲류영기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 마케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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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두부의 변신은 어디까지 일까. 동네 슈퍼마켓 비닐봉지에 싸서 팔았던 포장두부는 이제 돼지고기, 닭고기, 해물 등과 가공돼 함박스테이크, 햄과 같은 맛을 낸다. 영양도 놓치지 않는다. 이러한 두부 제품 진화의 발자취에는 풀무원이 있다.

"신선식품인 두부는 영양의 보고"라며 바른식생활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는 류영기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 마케팅실장(52)은 풀무원과 역사를 같이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26년 째 풀무원에서 일하고 있다. 두부는 풀무원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군이다.


풀무원 입사 전 대학원생 시절 류 실장은 한국식품개발 연구원에서 일하며 주경야독했다. 이때 전통 누룩을 이용한 조미식품 개발 연구에 참여하게 되며 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류 실장은 "콩 관련 발효식품, 조미식품, 효소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면서 콩이 가진 효능을 과학적으로 확인했다"며 "그 중 최고의 식품이 두부라는 확신을 갖게 돼 두부 연구 개발에 힘쓰게 됐다"고 말했다.


풀무원 입사 후에도 줄곧 콩과 두부 연구에 관심을 쏟았다. 풀무원은 한국의 포장두부시장의 실질적인 역사라고 자부하는 류 실장은 "위생과 안전, 고품질 두부를 생산해 새로운 포장두부 시장을 만든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조그만 유기농 야채가게로 시작한 풀무원은 현재 국내 최대 유기농 식품기업으로 미국 수출 등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류 실장은 "두부의 진화는 지금 시작단계"라며 "두부 자체의 맛과 탄력이 뛰어나 새로운 두부 세계의 탄생과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단순히 두부찌개나 부침두부에서 다양한 맛을 내고 기능성과 영양을 갖춘 가공두부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풀무원에서는 최근 '잘 부서지지 않아 요리가 쉬워지는 두부' 2종과 두부 응용요리 '하프앤하프'를 출시했다. 가공 두부시장의 선도적인 위치에 있는 만큼 강조하는 것 또한 '혁신'이다. 류 실장은 "부서지지 않아 요리가 쉬워지는 두부 제품을 만들면서 하이텐션(HT) 두부 제조 특허 기술 개발을 적용했다"며 "새로운 맛을 위해 특정 품종의 콩을 기존보다 50%이상 고농도 두유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최적의 품질을 위해 모든 제조 공정에도 혁신을 거듭한 것이다.


풀무원 두부는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다가간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류 실장은 "소비자들은 어떤 두부가 맛있고 좋은지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높지 못한 편"이라며 "이에 직접 시연을 통해 이용 방법을 알리고 소비자들이 경험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번 풀무원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풀무원 마니아'로 남도록 하겠다는 자신감도 함께 내비쳤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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