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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말리에 군사·경제 지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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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서아프리카 말리를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지속적 군사 지원과 국가 재건을 위한 경제적 원조를 약속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말리 수도 바마코에서 그를 환영하는 청중을 향해 "테러리즘은 밀려났고 쫓기고 있지만, 아직 격파되진 않았다"면서 "프랑스는 얼마가 걸리든 아프리카군이 우리를 대체할 수 있을 때까지 여러분 곁에 있을 것"이라고 연설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가 말리 경제를 지원하고 국가 공공서비스, 교육, 보건, 안보, 문화유산 등 재건을 돕겠다고 약속하면서 말리 국민이 오는 7월 선거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앞서 말리 중부 세바레에 전용기편으로 도착한 올랑드 대통령은 디온쿤다 트라오레 말리 과도정부 수반과 만나 곧장 최근 이슬람 반군으로부터 탈환한 이슬람 문화유적 도시 팀북투로 방문했다.

그는 팀북투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징게르베르 이슬람 사원과 문서보관소인 아메드 바바 연구소 등을 둘러본 후 수도 바마코를 찾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프랑스는 말리의 국정에 개입을 원치 않는다"고 강조하고 "이 내륙국의 영토보전은 트라오레 수반의 '적법적 권위' 아래 있다"고 역설했다.


트라오레 수반은 답사에서 "복수, 증오, 과거 청산 행위" 등에 기대선 안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방문에 앞서 올랑드 대통령은 아프리카군에 주도권을 열어주기 위해 말리 내 프랑스 지상군 병력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군은 지난달 11일 말리 내전에 개입을 시작한 이후 키달과 팀북투, 가오를 잇는 동북부 지역 주요 거점을 이슬람 반군으로부터 모두 탈환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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