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동쪽 지역에서 강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3일 일본언론들은 일본 기상청을 인용해 지난 2일 오후 11시17분께 홋카이도 도카치(十勝)시 지역 중부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진원이 내륙이어서 쓰나미(지진해일)는 생기지 않았다.
이 지진으로 도카치시와 인근 구시로(釧路)시에선 진도 5(강), 아오모리현에선 진도 5(약)이 계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진도 5를 강(强)과 약(弱)으로 분류한다. 도쿄 시내에서도 진도 1∼2를 기록하는 등 동일본 전체가 흔들렸다.
교도통신은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에서 적어도 8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구시로시 등 홋카이도 동쪽 5개 지역에서 약 700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고, 오비히로히로오 자동차도로 등은 통행이 중단됐다. 도마리(泊)원전 1∼3호기 등 주변에 있는 원전은 정기검사차 운전을 중단한 상태여서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이 지역은 1993년 1월에는 규모 7.5, 2003년 9월에는 규모 8.0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비교적 지진 활동이 활발한 지역이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2011년 3월의 동일본대지진(규모 9.0)과 관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진도 4 정도의 여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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