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민 인턴기자] 최근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덧니 성형'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본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송곳니 모양의 인공치아를 덧붙이는 '덧니 성형'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예바'라고 불리는 이 시술은 인공치아를 영구 또는 반영구적으로 실제 송곳니 위에 접착시키는 것으로, 마치 치아가 덜 자란 소녀 같은 인상을 자아낸다. 흡사 뱀파이어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일본 남성들은 덧니를 지닌 여성을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어리고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모든 연령층의 일본 여성들이 송곳니 시술을 받기 위해 치과로 몰려들고 있는 것.
현재 유명 치과가 몰려 있는 도쿄에서의 아예바 시술 비용은 390달러(약 43만원) 정도다. 특히 일부 병원에서는 중고등학생의 경우 반값에 시술해준다는 광고까지 내걸고 있다.
'덧니 성형'의 유행은 일본 내에서 덧니를 가진 인기 가수와 유명 인사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비롯됐다. 이 시술의 이름을 따 '슈케 아예바'라는 걸그룹을 제작한 한 연예관계자는 "덧니는 일본의 독특한 미적 감각"이라며 "10대와 20대 여성들의 매력적인 특징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일본인들은 삐뚤어진 치아를 갖기 위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 치아를 가지런하게 하기 위해 교정을 받는 것과는 정반대의 현상"이라고 평했다.
윤민 인턴기자 min8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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