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이 빠진 퀸스파크 레인저스(QPR)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도 정규리그 4경기 연속 승수를 얻지 못했다.
QPR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QPR은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2승11무12패(승점 1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승점 20) 레딩과의 격차를 좁히는데도 실패했다.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3일 첼시전부터 이어진 연속 출장 기록은 7경기에서 막을 내렸다.
홈 이점을 앞세운 QPR은 경기 시작과 함께 아델 타랍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전반 10분 타랍이 상대 수비 3명 사이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은 골포스트를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노리치 역시 로버트 스노드그래스와 웨슬리 훌라한의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앞세워 두 차례 QPR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슈팅수(5-5)와 볼 점유율(50-50)에서 접전을 펼친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주고받았다. 노리치는 후반 7분 스노드그래스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훌라한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거듭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의 육탄방어를 뚫지 못했다.
위기를 넘긴 QPR은 곧바로 보비 자모라를 교체 투입시키고 반격에 나섰다. 후반 10분 맥키가 상대 골키퍼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내 분위기는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타랍의 슈팅이 골키퍼 손에 걸리고 말았다. 후반 22분 세트 피스 상황에서 '이적생' 크리스토퍼 삼바가 날린 헤딩슛마저 상대 수비에 막혔다.
다급해진 해리 레드냅 QPR 감독은 토트넘에서 영입한 저메인 제나스와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탈 벤하임을 연달아 집어넣고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7분 자모라의 헤딩 슈팅과 3분 뒤 터진 안드로스 타운젠드의 중거리 슈팅으로 결승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한 채 종료 휘슬이 울리고 말았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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