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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제품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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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이용한 요리법 알려줘 구매 동기 자극하고 매출 올려

식품업계, 제품 활용한 '레시피' 마케팅 경쟁 ▲매일유업 4대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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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식품업계의 레시피 마케팅 경쟁이 활발해지고 있다. 자신들의 제품을 이용한 요리법을 알려주면서 구매 동기도 자극하고 매출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체다, 고다, 모짜렐라, 까망베르 등 4대 슬라이스 치즈를 출시하며 이들 제품을 활용한 요리법을 선보였다.


체다치즈는 잘 익은 고기 패티 위에 올리고 약불에 가열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고다치즈는 반으로 두 번 접어 먹으면 고소한 치즈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으며 호두나 땅콩, 캐슈넛 등과 먹으면 맛과 영양을 더 할 수 있다.

모짜렐라 치즈는 부드러운 빵과 잘 어울려 샌드위치를 해 먹으면 더욱 좋다. 까망베르치즈는 입안에 넣으면 크림처럼 녹아 과일에 곁들이거나 크래커에 얹어 카나페로 먹어도 된다.


매일유업 치즈팀 관계자는 "4대 슬라이스 치즈로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양한 치즈의 맛과 치즈를 활용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며 "다양한 요리들이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대되고 있어 더욱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스낵 제품에 레시피 마케팅을 먼저 적용했다. 마켓오 4종을 출시하면서 이 제품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 레시피 카드를 패키지 안에 넣었다. '오!감자' 패키지에도 오감자 위에 치즈와 베이컨을 올린 후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초간단 감자 그라탕 요리법을 인쇄하는 등 레시피 마케팅을 적용해 화제를 모았다.


누룽지의 변신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오뚜기 '옛날 구수한 누룽지'와 CJ제일제당의 '햇누룽지' 등은 누룽지에 단순히 끓는 물만 부어 먹는 것이 아니라 누룽지 그라탕, 누룽시 맛탕, 누룽지 삼계탕, 누룽지 라면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네스프레소는 홈파티족을 겨냥해 '애플진저', '핫 초콜릿 브리즈', '리에주와', '스파이스 콜라 커피' 등 네스프레소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홈파티 레시피를 공개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세분화와 함께 레시피 마케팅 적용 카테고리까지 빠르게 확대돼 나가고 있다"며 "국내 식문화의 고급화와 다양화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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