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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重 "금속노조 불법투쟁 즉각 중단해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진중공업이 금속노조의 불법 투쟁에 대해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31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금속노조 시위대 150여명은 지난 30일 오후 6시경 해머와 용접·절단기 등으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서문을 부수고 진입했다. 이들은 한진중공업이 금속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158억원의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요구하며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강서 씨의 관을 들고 조선소로 들어와 현재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 중 실제 한진중공업 직원(금속노조 한진중공업 지회 소속)은 10여명에 불과하며 나머지 140여명은 금속노조 각 지부 소속 외부 시위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측은 "외부인이 해군 선박을 건조하는 최상급 국가 보안목표시설인 영도조선소 출입문을 고의적으로 파괴하고 불법 침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던 경찰은 어떠한 적절한 제재나 후속 조치도 취하지 않고 조선소 불법 점거 상황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과 상식을 크게 벗어난 극단적인 불법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시위대가 영도조선소 점거를 중단하고 시신과 함께 조선소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대화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조선 경기침체에 따른 대량 정리해고로 1년에 가까운 총파업 사태를 겪었던 한진중공업은 지난해 복수노조 설립과 함께 회사 정상화에 매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 최강서 씨의 자살을 계기로 금속노조가 다시 정치권 및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투쟁의 강도를 높이면서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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