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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兆 사업' 도담~영천 복선전철 설계심의 착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총 사업비 1조원이 넘는 매머드급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노반공사 4개 공구에 대한 설계(기술)심의가 시작됐다.


올해 턴키발주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여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9일 철도시설공단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1박2일 동안 설계심의가 진행되는 1·6공구는 수주경쟁은 2파전, 2·11공구는 4파전 구도를 띠고 있다.


추정 사업비가 가장 많이 책정된 1공구(3031억원)의 경우 일찌감치 입찰 참여 준비를 철저히 해온 현대건설과 최근 턴키시장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끄는 한화건설이 맞붙는다.

당초 업계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대표사로 나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삼성물산이 한화건설의 서브사로 참여함에 따라 대형사와 중견사간의 경쟁구도로 형성됐다.


추정 사업비 2851억원이 투입되는 2공구는 대우건설GS건설, SK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 각각 대표사로 나서 입찰에 참여한다. 2공구도 GS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3개 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GS건설이 PQ 접수 마감일을 2공구에 입찰 참여를 최종 확정함에 따라 4파전을 펼치게 됐다.


6공구(2788억원)는 대형사와 중견사간 2파전이 펼쳐진다. 이 공구에는 턴키강자로 불린 대림산업과 그동안 꾸준히 턴키시장을 공략해 온 한진중공업이 자웅을 가린다. 업계에선 대림이 압도적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한진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금액 2450억원이 책정된 11공구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두산건설, 한라건설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턴키공사 기근현상을 앞둔 대형사들 또한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일단 가중치 가격비중이 40%에 불과한 만큼 설계심의 배점이 가장 높은 철도계획 분야 평가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즉 설계심의에 참여하는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들의 평가와 배점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심의를 앞두고 중앙설계심의분과위원 200명 가운데 20%가 정기적으로 교체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중앙위 설계심의분과위원회에서는 그동안의 턴키사업에 대한 심의를 수행한 결과 1건의 문제 발생도 없었다"며 "이번 턴키에서도 공정하게 심의하겠다"고 전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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