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영화 '베를린'(감독 류승완)이 개봉 첫 날 27만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를린'은 지난 30일 하루 동안 전국 751개 상영관에서 27만 835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누적 관객 수는 41만 559명이다.
'베를린'의 이번 기록은 최근 3년간 흥행작들과 비교해도 분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의형제'(2010. 2. 4 개봉) 127,542명, '조선명탐정'(2011. 1. 27 개봉) 97,036명, '범죄와의 전쟁'(2012. 2. 2 개봉) 166,041명 보다 10만 명 이상 많은 관객을 동원 한 것.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를린'이 역대1, 2월에 개봉한 그 어떤 영화보다 높은 개봉일 스코어를 기록했다"며 "높은 예매율과 사전 기대감, 개봉 이후의 입소문을 고려했을 때 앞으로도 계속적인 흥행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영화계와 평단에서 '베를린'을 한국 액션 영화로서 영화적 성취를 이룬 웰메이드 영화로 평가하고 있는 등 완성도와 작품성 면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은 액션 장르 연출의 1인자 류승완 감독이 '부당거래' 이후 3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은 복귀작이다. 여기에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이라는 역대 최고의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기대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는 전국 702개 상영관에서 25만 6896명의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이 차지했다. 지난 23일 개봉 이래 누적 관객 수는 259만 4514명이다. 이어 '박수건달'이 3만 2125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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