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봉림]
당도 16브릭스로 품질 월등…단골고객 줄이어
설 명절을 앞두고 ‘해남 한라봉’ 수확이 한창이다.
해남군 계곡면 김명삼(52)씨는 올해 1980㎡(약 600평)의 하우스에서 한라봉 5톤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수확을 시작한 한라봉은 현재 설 명절 선물세트 예약 주문으로 쉴 틈이 없다.
지난해 여름 태풍으로 하우스 일부가 피해를 입은 탓에 수확량이 20~30% 줄었지만 다행히 해남 한라봉의 명성이 이어져 찾는 이들이 많다.
해남 한라봉은 비타민의 보고로 알려진 데다 해남의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일조량으로 덕분에 타 지역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당도가 2~3브릭스 높은 15~16브릭스로 월등해 인기가 높다.
가격 또한 선물용 3㎏ 1박스에 2만원대(6과 2만8000원, 11과 2만3000원)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 1박스(50과)와 5㎏ 1박스(25과)는 택배비를 포함해 각각 5만4000원, 2만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김씨는 계곡농협 홈페이지와 단골고객들의 소개를 통해 ‘땅끝누리 한라봉’이라는 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다. 2월이면 수확이 끝난다.
해남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남 한라봉은 이중하우스에서 키워내기 때문에 별도의 난방을 하지 않아 농한기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설 대목을 맞아 지금 출하가 한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남 한라봉은 2007년 첫 출하를 시작한 이후 계곡면과 옥천면 등 6개 농가에서 1.7㏊를 재배하고 있으며, 연간 1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박봉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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