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기도래 회사채 13%.."건전성에 큰 영향 없을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가 39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감독원이 보험사의 회사채 보유 현황 파악에 나섰다. 보험사의 회사채 투자 규제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해 자칫 건전성의 위해요인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보험사가 투자한 회사채 규모 등을 긴급 점검했다. 각 보험사에 공문을 보내 회사채 보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해 만기도래분은 총 4조9000억원으로 전체 보유 회사채의 13%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99%가 신용등급 'A-' 이상인 것으로 조사돼 현재로선 큰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 투자 내역을 살펴보니 올해 만기를 맞는 규모가 크지 않은데다 신용등급도 높아 건전성에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만기도래 회사채 규모 역시 올해와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최근 이슈로 떠오른 용산역세권개발 관련해서도 각 사가 갖고 있는 회사채,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규모 파악에 나섰다. 보험 뿐 아니라 은행, 카드 등 모든 권역이 그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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